과거를 살아간다
라는 말은 문맥상으로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네요.
살아간다 에는 이미 현재가 담겨 있으니까
그런데도 어색함 없이 읽히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한 번 쯤은 과거를 살아가 본 적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아갈 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추억하고 회상할 때
지금은 느끼지 못하는 풋풋했던 감정을 불러일으킬 때
저는 이럴 때 과거를 살아간다고 느껴요.
현재를 살아간다
는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생각해보니 살아간다 에는 현재가 담겨있는데, 현재가 또 들어가네요.
그런데도 저는 역시나
어색하지가 않네요.
후회는 뒤로 하고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
주어진 상황에 만족하며 지금을 충실하게 지내는 것
하고 싶은 일보단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이런 것들이 현재를 살아간다는 느낌이지 않을까요.
미래를 살아간다
이 문장도 저와 같이 안 어색하신가요?
그 어떤 시점도 저는 어색하지가 않네요.
미래를 살아간다는 건
누군가 한 발짝 앞서나간다는 느낌도 들지만
지금의 나보단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며 지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든 현재를 참고
나중을 위한 토대를 차근차근 하나씩 쌓아가고
저는 이렇게 지내는게 미래를 살아간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은 어떤 시점을 지내고 계신가요?
중요한건 어떤 시점을 지내시든
항상 살아간다는 거니까
항상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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