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는 글_과거를 살아간다
과거를 살아간다 라는 말은 문맥상으로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네요. 살아간다 에는 이미 현재가 담겨 있으니까 그런데도 어색함 없이 읽히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한 번 쯤은 과거를 살아가 본 적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아갈 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추억하고 회상할 때 지금은 느끼지 못하는 풋풋했던 감정을 불러일으킬 때 저는 이럴 때 과거를 살아간다고 느껴요. 현재를 살아간다 는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생각해보니 살아간다 에는 현재가 담겨있는데, 현재가 또 들어가네요. 그런데도 저는 역시나 어색하지가 않네요. 후회는 뒤로 하고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 주어진 상황에 만족하며 지금을 충실하게 지내는 것 하고 싶은 일보단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이런 것들..
#끄적이는 글
2020. 11. 14. 11:00